프랑스에 들어온 이상 누구든 피해갈 수 없는 절차가 있다. 바로 OFII. 3개월이상 거주 시 체류증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다. 2번째 프랑스에 오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다시 받아 왔기 때문에 OFII를 다시 신청을 해야 한다. 관련 서류를 편지 봉투에 넣어 고이 보내고 나면 1달 정도 있다가 메일로 연락이 오는데, 이전에는 준비해야 할 서류와 RDV 날짜가 같이 오지만, 이번에는 개정이 되어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끝이라고 한다.
2019년 2월 18일 이후로, 1년 거주에 한해서, 이제 온라인으로 등록만 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링크) 된다고 한다. 예전 처럼 비자 뒤에 스티커를 받지 않아도 된다. 가장 좋아진 점은 거주 증명서를 받지 않아도 되니까, 처음 프랑스에 오는 분들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OFII 입장에서는 어차피 우표값만 온라인으로 챙기면 되고, 방문자들도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매번 방문해야 수고를 줄일 수 있으니. 아무튼 모두에게 환영할 만한 개선이라고 보여진다. 이메일은
Visa valant titre de séjour
라는 제목의 메일과 추가로 Id number와 Mot de passe를 같이 받게 된다. 링크를 따라 주거지 그리고 개인 정보를 등록을 하고 우표 값을 내면은, 개인 정보가 등록 된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Passport issuing authority:
Luxembourg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이 등록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Luxembourg 공원은 좋아하는데, 가본적도 없는 나라가 내가 태어난 곳과 여권을 만든 곳으로 되어 있으니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 없다.
프잘사 카페를 보니 다들 문제가 있으면 OFII 사무소를 방문한다는 것을 보고, 나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11구에 Office가 있었는데 13구로 위치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전 주소로 보낸 사람들 중 몇몇은 OFII에서 연락을 받지 못해서, 바뀐 주소 탓에 문서를 받지 못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나는 다행히도 문서가 잘 전달이 된 것 같다.
83 Rue de Patay, 75013 Paris.
날아온 메일에는 담당 직원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Minister의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다. 거기서는 Prefecture 담당이라고 다시 거기에 전화를 걸라고 한다. 미국이든 여기든 공무원식 운영은 어디가나 다 비슷하다. 불어로 통화 하는 것은 내게 여전히 공포(?)스러운 일인데, 말이 너무 빨라서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전달 받았는데, 거기서는 나라가 잘못 기재가 되어 있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다 했다. (응 그건 니생각)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해외 생활에서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믿고 지나가면 큰일 난다. 미국이든 어디든 마찬가지 겠지만, 자기가 찾아서 챙기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본인의 책임이다. 사소한 문제라도 본인이 매듭을 잘 지어서 추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OFII의 직원이 오피스를 찾아 오라고 했고, 다행히 그 직원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 친절한 직원이 직접 Minister에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 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문제가 있으면 email로 내용을 (불어로) 적어서 보내라는 말만 남겼다. (같은 공무원끼리 너무 한 것 아니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은 내가 통화했던 담당 직원이 그나마 친절해서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내게 대신 미안함을 표현했다.
한참을 기다리며 앉아 있으니, 흑인 가드 아저씨는 저 중국인은 뭔데 아직 계속 앉아 있냐고 그러고 다른 직원이 설명을 해주니 사정이 있어서 그렇구나 라고 말을 하곤 갔다.
* 결론: OFII 서류의 수령 여부 및 각종 질문은 아래 메일주소로 연락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dgef-support@interieur.gouv.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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